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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시즌 3승 도전 박상현 “우즈·매킬로이도 이길 자신”

11년 만에 시즌 3승 도전 박상현 “우즈·매킬로이도 이길 자신”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9-15 17:39
업데이트 2018-09-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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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시차 적응 완벽하지 않지만 컨디션 좋아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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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박상현
“지금 경기력이면 안병훈 선수뿐 아니라 우즈, 매킬로이랑 붙어도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상현(35)이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천2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사흘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쳤다.

2위 안병훈(27)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된 박상현은 “1라운드처럼 노보기 플레이를 해 기분이 좋다”며 “시즌 3승보다 내 경기에만 집중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이 4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 우승하면 2007년 김경태(32)와 강경남(35) 이후 1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 고지를 밟게 된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5억7천406만원) 선두를 달리는 ‘국내파’의 간판 박상현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해외파’의 선두 주자 안병훈과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안병훈과 4라운드 ‘챔피언 조’ 대결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박상현은 “미국에서 뛰는 잘하는 선수”라고 안병훈을 칭찬하면서도 “PGA 투어 시즌을 마치고 온 데다 시차 적응도 아직 덜 됐다고 들었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 “지금 내 경기력과 자신감이면 안병훈 선수뿐 아니라 우즈나 매킬로이랑 붙어도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

2005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평에 대해서는 “샷이 다른 시즌에 비교해 좋다”며 “경험이 쌓이다 보니 경기를 풀어가는 법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안병훈은 역시 보기가 없었던 하루에 만족감을 표한 뒤 “100% 시차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샷이 어제, 오늘만큼만 나와주면 내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PGA 투어 BMW 챔피언십을 마치고 12일 귀국, 13일 개막한 이 대회에 곧바로 출전했다.

박상현과 2015년 대회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해봤다는 그는 “코스에 대한 감과 그린 스피드, 잔디 성향에 적응하고 있다”며 “18홀을 다 돌기에 힘든 감이 있지만 그래도 어제 8시간을 자면서 이 정도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11월 골프 월드컵에 김시우(23)와 함께 한국 대표로 나가는 안병훈은 “이번 대회가 끝나고 1주일 정도 푹 쉬고 그다음 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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