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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일페스타’ 전국서 큰 장 열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전국서 큰 장 열린다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8-09-26 22:28
업데이트 2018-09-2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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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열흘간 대규모 할인행사

롯데·현대·신세계百 최대 80% 세일
기간 줄고 업체 참여 저조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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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서울 명동 거리가 시민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쇼핑(명동), 트렌드(강남), 체험(삼성역), 젊음(홍대), 패션(동대문)을 주제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공연과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서울 명동 거리가 시민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쇼핑(명동), 트렌드(강남), 체험(삼성역), 젊음(홍대), 패션(동대문)을 주제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공연과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연합뉴스
추석 명절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통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소비 진작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쇼핑 관광 축제다. 업계에서는 이 기간에 맞춰 일제히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그러나 예년보다 행사 기간이 단축되고, 예산이 줄어든 데다 할인폭도 두드러지지 않아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일에는 약 780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10~8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는 지난해 ‘평창 롱패딩’ 출시로 큰 화제를 모은 데서 착안해 자사 바이어들이 준비한 직매입 상품을 강화했다. 구스다운 롱패딩, 폴란드산 구스 이불, 딤채 김치냉장고 등 모두 50억원 상당의 약 30가지 직매입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슈퍼 디스카운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천호점, 신촌점, 부산점, 대구점 등 전국 9개 점포의 정문 앞에 야외 특설 행사장을 설치하고, 30~50여개 중기 브랜드의 상품을 20~80% 할인 판매하는 ‘중소기업 제품 특별 할인전’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도 8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1~7일에는 전 점포에서 인롄카드를 통해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0%까지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AK플라자 역시 점포별로 최대 80% 할인 판매에 나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해로 3회째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세일에 비해 할인율이나 규모가 딱히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지난해 34일 동안 진행하던 행사를 10일로 줄이는 등 예년보다 위축된 상황이다. 정부 예산도 지난해 51억원에서 34억 5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할인 행사는 평소에 구매하기 어려운 명품이나 가전과 같은 고가품도 일제히 동참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반면 국내는 할인이 제한적인 데다 올해는 업체들의 참여율도 저조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8-09-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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