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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내년엔 2% 중반대까지 더 떨어진다”

“경제성장률 내년엔 2% 중반대까지 더 떨어진다”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8-10-10 14:39
업데이트 2018-10-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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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위축되는 체감경기, 실상은?’세미나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이 줄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만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 실상은’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같이 주력 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규제 개혁 등 기업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투자 감소 등 하방 리스크로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체감경기 악화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의 추가 하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은 “건설 투자가 수축기에 진입하고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투자가 부진한만큼 2019년에는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을 우려하며,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정책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해외 투자은행(IB) 등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현재 경기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체감경기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근본적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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