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문 대통령 “北 비핵화 실질조치 땐 유엔 제재 완화해야”

문 대통령 “北 비핵화 실질조치 땐 유엔 제재 완화해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10-16 00:24
업데이트 2018-10-16 00: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악수하는 한-프 정상
악수하는 한-프 정상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에 도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18.10.15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13~16일)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들이 이뤄진다면 유엔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질적 진전’이란 전제를 걸었지만, 비핵화의 ‘마중물’로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궁(엘리제궁)에서 74분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줄 경우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생산시설의 폐기뿐만 아니라 보유 중인 핵무기와 핵물질 모두를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유엔의 제재결의는 대단히 중요하고,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한국도 국제적 공조의 틀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할 점은 북한이 핵을 내려놓을수록 안전을 보장받을수 있다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올바른 선택을 한것이라는 믿음을 국제사회가 주면서 빠르게 비핵화를 하도록 이끌어내기 위해 유엔 안보리의 지속적 역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문 대통령의 추진력으로 새로운 단계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평양의 구체적 (비핵화)공약을, 비핵화와 미사일 계획 폐지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있다는 실질적 의지를 기대한다”며 “그때까지 제재는 지속돼야 하고, 북핵 프로그램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이고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수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당장은 계획이 없다”며 “탄도미사일, 비핵화, 인권 개선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