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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스타렉스 나와” 현대차 독점 상용차 시장에 르노 ‘마스터’ 도전장

“포터·스타렉스 나와” 현대차 독점 상용차 시장에 르노 ‘마스터’ 도전장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8-10-16 15:52
업데이트 2018-10-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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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
르노 ‘마스터’
‘포터’와 ‘스타렉스’ 등 현대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가 ‘마스터’로 도전장을 던졌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로 경상용차(LCV) 시장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내고 2년 내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중소형 밴(Van) ‘마스터’를 공개했다. 마스터는 1980년 처음 출시돼 현재 유럽에서는 2014년 출시된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유럽 43개국에서 판매되며 유럽 상용차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라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마스터 S(스탠다드)’와 ‘마스터 L(라지)’ 2종류가 출시되며 프랑스에서 생산된 차량을 전량 수입한다.

마스터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포터와 봉고 등 1톤 트럭과 스타렉스와 정면 대결한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운전자의 안전과 공간 활용성, 화물작업의 효율성 등이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마스터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르노삼성은 마스터의 공간 활용성과 안정성을 포터와 스타렉스와 가감 없이 비교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마스터S와 L의 적재함 높이는 각각 1.75m와 1.94m로 스타렉스와 포터에 비해 410㎝, 140㎝ 높아 성인 남성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적재함 용량도 8.0㎥와 10.8㎥로 스타렉스와 포터보다 각각 2.8㎥, 2.3㎥ 많다. 또 차량 후면의 리어 트윈 스윙 도어가 180도 이상으로 완전 개방돼 화물 상하차를 수월하게 해준다.

최근 화물차에 의한 충돌사고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안전성 또한 경쟁 모델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화물차와 달리 엔진룸이 차량 앞면에 돌출형으로 위치해 있어 사고 발생 시 충격을 흡수해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전륜 구동 방식으로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과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등을 기본으로 장착해 사고의 위험을 낮춘다.

르노삼성은 중소 사업자나 의료기기 및 음향장비를 대여 및 설치하는 업체, 특송업체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초도물량 200대를 도입해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내년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사전계약이 250대를 넘어서 시장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마스터 전기차 역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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