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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이재명, 압수수색 소회묻자 “인생무상이죠”

[국감현장] 이재명, 압수수색 소회묻자 “인생무상이죠”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0-19 14:58
업데이트 2018-1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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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상황 이해한다”며 이재명 관련 녹취록 안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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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8.10.19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8.10.19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녹취록을 틀겠다고 예고한 조원진(대한애국당·대구달서병) 의원이 결국 녹취록 재생을 포기했다.

이날 오후 조 의원의 질의시간에 앞서 인재근 위원장은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법’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訴追)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돼있어 녹취 재생이 어렵다”고 조 의원에게 알렸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발언대에 놓고 틀면 된다. 녹취 재생에 알레르기 반응을 하지 마라. 법적 사안이 아니고 내 판단의 문제다”며 “틀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국민정서상 어떨지 고민하는 것이다”고 말하고 녹취록을 틀지 않았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 지사가 엄청난 압박을 받아서 안 됐다는 느낌도 있다. 탈당 권유받고 경찰 압수수색도 받았다. 소회가 어떠냐”며 오전 의사진행발언과는 전혀 다르게 이 지사를 감싸는 발언을 했다.

이에 이 지사가 “인생무상죠”라고 답하며 조 의원과 이 지사가 함께 크게 웃어 녹취록 재생에 촉각을 세웠던 국감장의 취재진 사이에서는 실소가 나오기도 했다.

조 의원은 “(녹취록과 관련된) 가족문제에 관해 얘기하지 않겠다. 알아서 잘 풀었으면 한다”며 “녹취록을 안 트는 것도(그런 이유다). 이 지사 상황 이해한다. 믿었던 사람도 등에 칼을 꼽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생각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의원이 “조폭문제는 빨리 풀어야 한다”고 하자 이 지사는 사실무근임을 강조하고 형님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서는 “지자체장으로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었지만 안 했다”고 재차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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