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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박원순, 시장직 걸어야”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박원순, 시장직 걸어야”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8-10-21 23:10
업데이트 2018-10-2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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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용태 “文정권 청년 일자리 약탈”

野3당 오늘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등 논의

자유한국당이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을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직을 걸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21일 “서울교통공사 사태는 문재인 정권의 과도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정책이 빚은 청년 일자리 약탈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박 시장에게 공개질문을 하겠다. 지난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1285명 중 기존 직원의 친·인척과 노조 관계자가 108명이라고 주장하는데 1명이라도 더 나온다면 직을 걸라”고 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일자리를 만들라고 했더니 예산만 늘리고 기존에 있던 일자리마저 특권계층끼리 나눠 먹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사원 중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 다수 포함됐다며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교통공사의 고용세습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 22일 국정조사 요구서의 공동 제출 등을 논의한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정쟁의 요소를 배제하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입장”이라며 “22일 다른 두 당과 조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며 “만일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과거에는 정규직이었던 비정규직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리고 차별을 해소하는 일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8-10-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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