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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미투 보고서 재작성 절차 착수

한국기원, 미투 보고서 재작성 절차 착수

한재희 기자
입력 2018-10-23 17:39
업데이트 2018-10-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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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9단 제명 확정한 한국기원 이사회
김성룡 9단 제명 확정한 한국기원 이사회 한국기원 이사회가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본원에서 김성룡 9단의 제명을 결정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2018.7.10 연합뉴스
한국기원이 김성룡 전 9단의 성폭행과 관련한 ‘미투 보고서’ 재작성 절차에 착수한다.

한국기원은 “24일 오후 2시 30분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미투 보고서 재작성 방안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미투 보고서는 김성룡 전 9단이 헝가리 프로기사인 헝가리인 코세기 디아나 초단을 성폭행한 의혹을 조사한 보고서다. 디아나 초단은 지난 4월 김성룡 전 9단에게서 9년 전(2009년 6월)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바둑계에 ‘미투 운동’을 촉발했다. 한국기원은 지난 4월 윤리위원회를 개최한 뒤 실무조사-징계위원회-이사회를 거쳐 김 전 9단을 제명했다. 윤리위가 작성한 최종보고서에 디아나 초단이 제시한 증거가 일부 채택되지 않은 정황 등이 알려지자 프로기사 223명이 집단 발발해 재작성을 요구했다. 프로기사와 바둑팬들도 들고 일어나 시위를 벌이자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투 보고서를 재작성하겠다고 밝혔다.

임시 운영위는 이미 이사회에 통과한 보고서를 재작성하면 발생하는 법적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고서를 수정할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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