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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또 ‘패닉’…코스피 2%·코스닥 3%대 급락

증시 또 ‘패닉’…코스피 2%·코스닥 3%대 급락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0-23 14:54
업데이트 2018-10-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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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최근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동해온 2,100선마저 내주고 있다.2018. 10.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3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최근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동해온 2,100선마저 내주고 있다.2018. 10.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스피가 23일 무역전쟁 등 여러 대내외 악재가 분출하면서 힘없이 2,11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61포인트(2.57%) 내린 2,106.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3월 10일(2,097.35)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4.41포인트(0.67%) 내린 2,147.3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가 장중 한때는 2,094.69까지 밀려났다.

지난 11일 ‘검은 목요일’ 이후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해온 2,100선이 일시적이나마 무너진 것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발언 등으로 무역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한꺼번에 하락했다”며 “코스피 2,100선은 무역분쟁 정국에서 단기 바닥을 테스트하는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는데 이 선이 무너지면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군함의 대만해협 횡단, 미국의 핵전력 증강 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됐다”며 “달러·엔·금·미국채 등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상승하는 것으로 볼 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2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나흘째 팔자 행진이다. 기관도 2천4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6천4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15%), SK하이닉스(-1.29%), 셀트리온(-8.19%), 삼성바이오로직스(-6.60%), 현대차(-1.27%), LG화학(-2.52%), SK텔레콤(-1.05%), 포스코(-2.06%), 삼성물산(-3.43%), KB금융(-2.67%) 등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상위 50위내에서 오른 종목도 코웨이(0.12%) 1개뿐이었다.

업종별로는 셀트리온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영향으로 의약품(-6.49%)의 낙폭이 가장 큰 가운데 기계(-4.39%), 전기가스(-3.78%), 유통(-3.20%), 의료정밀(-3.10%), 화학(-2.95%), 운송장비(-2.90%), 종이목재(-2.73%), 비금속광물(-2.72%), 제조(-2.65%), 음식료품(-2.62%) 등 모든 업종이 1%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15포인트(-3.38%) 떨어진 71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80포인트(0.51%) 내린 740.35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1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천18억원, 기관은 11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7.23%), 신라젠(-7.39%), CJ ENM(-3.09%), 포스코켐텍(-8.49%), 에이치엘비(-5.17%), 나노스(-2.47%), 바이로메드(-3.83%), 스튜디오드래곤(-1.19%), 코오롱티슈진(-3.61%) 등이 하락했다. 시총 10위 내에서는 펄어비스(1.21%)만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주, 거래대금은 3조1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7만주, 거래대금은 35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137.6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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