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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2차 북·미 정상회담 내년 1월 1일 이후 열릴 것”

볼턴 “2차 북·미 정상회담 내년 1월 1일 이후 열릴 것”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8-10-23 18:08
업데이트 2018-10-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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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방문 중 현지 언론 인터뷰서 밝혀

“美, 북핵 문제 해결 위해 협상 계속
작년 핵무기로 北 타격설 사실 아냐”
러 안보서기 만나 북핵·군축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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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영빈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찬 회담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 이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EPA 연합뉴스
존 볼턴(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영빈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찬 회담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 이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EPA 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아마 내년 1월 1일 이후에 열릴 것”이라면서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방송 에코모스크바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1차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지속할 것이고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지난 19일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이 정상회담의 내년 초 개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북한 문제에 대해 “서두르지 말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2차 정상회담이 올해를 넘길 것임을 확인한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미 정부가 핵무기로 북한을 타격하려 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북한과 협상을 지속하는 것이 미 외교의 주된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그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비핵화가 북한의 의무라는 점을 강조하며 2차 정상회담에서는 실질적 비핵화 조치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압박이자 그 전까지 대북 제재 기조를 이어 갈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5시간 동안 북한의 비핵화뿐 아니라 러시아와의 군축, 이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공보실이 밝혔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볼턴 보좌관에게 “북한을 둘러싼 상황을 정상화시키려는 미국의 행보와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한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8-10-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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