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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차 부르니 스스로 운전해 내게 왔다

공유차 부르니 스스로 운전해 내게 왔다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8-11-07 22:40
업데이트 2018-11-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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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쏘카, 시민 100명 자율주행 시연
스마트폰 앱 호출… 반납 주차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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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직원이 7일 오전 경기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인근에서 자율주행 카셰어링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유 차량을 호출하고 있다. 차 안의 사람은 운전을 하지 않고 자율주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았다.  쏘카 제공
쏘카 직원이 7일 오전 경기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인근에서 자율주행 카셰어링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유 차량을 호출하고 있다. 차 안의 사람은 운전을 하지 않고 자율주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았다.
쏘카 제공
카셰어링(차량공유) 차량을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차가 이용자의 위치로 자율주행해 오는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과 쏘카는 7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서울대, SWM 등과 함께 경기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인근 도로 2.3㎞ 구간에서 공유 자율주행차 호출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시연에는 SK텔레콤이 서울대, 연세대 등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차 5대가 쓰였다. 각각 현대차 ‘G80’ ‘아이오닉’, 기아차 ‘K5’ ‘레이’ ‘니로’를 개조한 차량이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일반인 100명은 스마트폰 앱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자율주행차를 호출했다. 호출을 받은 자율주행차는 체험단 위치를 파악해 몇 분 만에 도착했다. 운행이 끝나면 차량은 다른 승객이 호출한 지역으로 이동했다. 차는 다음 호출이 없으면 인근 카셰어링 주차장으로 자율주행해 이동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공유차량을 이용할 때 카셰어링 주차장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있던 자리에서 바로 차량을 호출해 탑승하면 되며, 사용 뒤 차량을 지정 장소에 주차할 필요도 없어진다.

카셰어링용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은 가장 가까운 위치의 고객과 차량을 연결하고, 최적의 주행 경로를 찾는다. 차량은 주행 중 내부에 탑재된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과 교신하며 장애물 등 위험 요소를 피했다. 체험 참가자는 “원하는 장소에서 타고, 주차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원종필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FO)는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되면 보다 최적화된 이동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면서 “적은 수의 차량으로 이동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며 다양한 교통 문제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8-11-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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