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뜨청’ 윤균상·김유정 12살 차이 논란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도 12살 띠동갑
‘알함브라…’ 현빈·박신혜는 ‘상대적 또래’


화려한 캐스팅과 개성 있는 설정으로 눈길을 끄는 로맨스 드라마 3편이 이번주에 연이어 첫 방송된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의 실제 나이 차가 8~12살로 적지 않게 난다는 공통점도 있다. 나이 차를 극복하고 극중 ‘케미’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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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청소를 인류적 사명이자 숭고한 행위로 여기는 청소대행업체 CEO 장선결(윤균상 분)과 청결보다 생존이 우선인 취업준비생 길오솔(김유정 분)이 만나 극과 극인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각자 고민과 상처를 지닌 인상 군상을 그려내면서 이 시대 청춘을 위로할 예정이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캐스팅 확정 뒤 주연 배우들의 나이 차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윤균상은 올해 스무살이 된 김유정보다 12살 많다. 서브 남주인공인 송재림은 윤균상보다 2살 더 많다. 김유정은 대중에게 아역 이미지가 강한 탓에 나이 차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있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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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된 tvN ‘남자친구’가 첫 방송된다. 정치인의 딸로 태어나 재벌가에 시집갔다가 이혼 후 위자료로 받은 호텔을 운영하는 차수현(송혜교 분)과 차수현의 호텔에 취업한 신입사원 김진혁(박보검 분)이 그리는 정통 멜로다. 김진혁이 취업준비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입사 전 떠난 쿠바 여행에서 차수현을 만나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으로 극 초반 쿠바의 그림 같은 풍광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혜교는 1993년생인 박보검보다 12살 많다. 지난 2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는 나이 차이에 대한 우려에 대해 “드라마에 동갑으로 나오면 문제가 되겠지만 연상연하인 데다 한 호텔의 대표이자 직원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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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에는 tvN의 또 다른 야심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시작된다. 10년 만에 업계 최대의 IT 투자회사를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 우진우(현빈 분)가 출장 차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한 두 남녀의 만남이 마법과 과학, 아날로그와 디지털 등의 대비와 섞이면서 사랑과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AR(가상현실)게임을 소재로 한 색다른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두 배우의 실제 나이 차는 8살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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