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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 북한 공작원 추정 남성 입건…거물급 인물 가능성”

“일본 경찰, 북한 공작원 추정 남성 입건…거물급 인물 가능성”

김태균 기자
입력 2018-12-06 14:59
업데이트 2018-12-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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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북한의 핵심 공작원일 가능성이 있는 60대 재일한국인을 입건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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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동해지구 수산사업소 시찰
북한 김정은, 동해지구 수산사업소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겨울철 집중 어로전투’가 한창인 동해지구의 수산사업소들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2018.12.1연합뉴스
지바현 경찰은 지난 6월 다른 사람 명의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한 재일한국인 남성 A(65·사이타마현)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6년 11월 일본인 지인에게 다른 사람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나리타공항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도록 한 뒤 이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201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리사 출신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명)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A씨의 통화기록과 관련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가 나가노현에서 후지모토와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후지모토는 자신의 저서에서 한 인물을 통해 ‘북한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겠느냐’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전달받았다고 적었다. 경찰은 이 인물이 A씨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요리사 출신인 후지모토는 2001년 탈북했다가 2012년 7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방북했다. 지난해 1월에는 평양 시내에 음식점을 열었다.

교도통신은 “수사 당국이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A씨가 북한의 대일 공작활동의 핵심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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