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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노회찬 죽음은 조작됐다”

드루킹 “노회찬 죽음은 조작됐다”

유영재 기자
유영재 기자
입력 2018-12-11 22:42
업데이트 2018-12-1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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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불법정치자금 1년 6개월 구형

‘드루킹’ 김동원씨가 법정에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죽음이 조작된 것이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20대 총선 전 노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11일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김씨는 노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특검이 단독 면담에서 노 의원이 5000만원을 받은 부분을 진술해 희생해 달라고 했다. 이후 재판에 가면 진술을 번복하든 수습할 수 있다고 생각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노 의원 자살 보도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면서 “유서 내용을 접한 순간 이 죽음이 조작됐다는 강한 확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사건은 문재인 정권판 카슈끄지 사건”이라면서 “노회찬의 죽음을 조작함으로써 내게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 이를 통해 진술 신빙성을 떨어뜨려 김경수(경남도지사)가 기소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는데 특검의 독단으로 기소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판해 온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자 이 사건에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빗댄 발언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2018-12-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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