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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몽골 등 북방에 환경산업 1조원 수출”

“러·몽골 등 북방에 환경산업 1조원 수출”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8-12-12 23:02
업데이트 2018-12-13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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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경제협력위 3차 회의 개최…농기자재 1억弗 수출 함께 추진

2022년까지 정부가 러시아와 몽골 등 북방 지역에 환경산업 분야에서 수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같은 기간 북방 지역에 농기자재 1억 달러(약 1127억원)어치를 수출하고 식량 100만t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1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주재로 제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정부는 러시아와 폐기물 관리 협력을 강화해 종량제와 분리배출 등 환경기술 수출을 지원한다. 러시아의 일일 폐기물 발생량은 세계 7위지만 재활용률은 7%로 저조한 상황이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몽골에는 우리나라의 대기질 관리 정책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러시아, 중앙아시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K스마트팜’ 모델을 현지 환경에 맞게 개발하기로 했다. 겨울을 날 수 있는 양파 등 우수 품종을 개발·보급해 농기자재 수출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흑해 지역에는 국내 기업의 곡물수출터미널 확보를 지원한다. 현재 국내 기업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항에 곡물수출터미널(연간 곡물 250만t 저장·선적시설)을 확보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한국과 유라시안 간 협력펀드도 조성된다. 정부는 이미 내년도 예산에 한·유라시안 협력펀드 50억원을 반영했으며, 2022년까지 금융기관 등과 총 1억 달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북방 지역 투자개발형 사업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권 위원장은 “신북방 정책은 남북 관계 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연계성이 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8-12-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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