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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산림협력 南방문단, 北양묘장 둘러보고 귀국

남북 산림협력 南방문단, 北양묘장 둘러보고 귀국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8-12-14 15:30
업데이트 2018-12-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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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산림협력 남측 현장 방문단이 평양 중앙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을 방문하고 귀국했다고 14일 통일부가 밝혔다.

산림청 임상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장방문단 10명은 지난 11~13일 평양에 머물며 황해북도 황주의 122호 양묘장과 평양 중앙 양묘장, 평양 산림기자재 공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또 북측 산림총국 장용철 부국장 등 산림협력 관계자들과 실무협의도 진행했다.

통일부는 실무협의에서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유관기관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향후 구체적인 산림협력 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 10월 제2차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올해 안에 북측 양묘장 10개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필요한 시기에 북측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을 현장방문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당시 합의에 따른 것이다.

양묘장은 묘목을 대량 생산하는 곳으로 남측 현장 방문단이 찾은 122호 양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방문한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산림녹화정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묘장 현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의 산림복구는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인도적 사업으로 분류되지만, 향후 본격적으로 양묘장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북측에 반입해야 할 기자재의 종류에 따라 대북제재 예외 인정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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