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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경제정책방향] 3.7조 현대차 GBC 내년 상반기 착공 가능성

[2019 경제정책방향] 3.7조 현대차 GBC 내년 상반기 착공 가능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8-12-17 22:06
업데이트 2018-12-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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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1월 수도권정비위 심의 마무리
재계 “車산업 위기인데…정책 타이밍 놓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정부가 기업투자 활성화 대책의 핵심으로 현대자동차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관련 심의를 서두르겠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번번이 막혔던 사업인데 투자 분위기 확산 등의 효과를 감안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정책 타이밍을 놓쳤다고 지적한다. 자동차 산업이 위기인데 현대차가 주력 사업이 아닌 부동산에 3조 7000억원을 투자할 시점은 아니라는 관점에서다.

정부는 이날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내년 1월 GBC 건립 관련 수도권정비위 심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GBC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지만 수도권정비위에서 3차례 보류됐다. 105층짜리 고층 건물이 전투 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는 국방부와 원만히 협의가 이뤄졌지만 서울 강남 인구 집중 심화가 문제였다. 김재정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인구 집중 저감 관련 보완 방안이 최근 마무리돼 이번주 수도권실무위를 개최하고 내년 1월까지 심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1조 6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 착공도 추진한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중국의 추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제조업이 수도권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공장 총량제 규제 때문에 아직 입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 5000억원 규모의 케이팝 공연장을 짓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20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주행시험로 건설 공사도 착공을 앞당긴다. 내년 9월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맞춰 차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1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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