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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탈핵 가치 전파하려 바티칸까지 5000㎞ 순례

생명·탈핵 가치 전파하려 바티칸까지 5000㎞ 순례

김성호 기자
입력 2018-12-25 17:28
업데이트 2018-12-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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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순례단 18개국 일정 돌입… 달라이라마·프란치스코 교황 친견

지구촌 곳곳을 다니며 생명·탈핵의 가치를 전파하는 생명탈핵실크로드순례단(생명로드·단장 이원영 수원대 교수)이 다시 순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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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돌며 생명·탈핵의 중요성을 알리는 생명탈핵실크로드순례단이 지난 22일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례 일정과 함께 ‘종교인들에게 드리는 제언’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불교신문 제공
전 세계를 돌며 생명·탈핵의 중요성을 알리는 생명탈핵실크로드순례단이 지난 22일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례 일정과 함께 ‘종교인들에게 드리는 제언’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불교신문 제공
25일 불교계에 따르면 생명로드는 지난 22일 한국을 출발, 18개국을 도는 일정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2020년 4월까지 인도, 우즈베키스탄, 그리스, 독일 등을 거쳐 바티칸까지 총 18개국 5000㎞를 순례한다.

생명로드 순례단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베트남, 인도 등 4000㎞를 걸으며 생명과 탈핵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였다.

순례를 진행하던 중 수원대 사학비리를 공익제보한 뒤 부당 해고를 당해 법정다툼을 벌여 온 이원영 교수의 복직이 확정되면서 순례가 잠시 중단됐었다.

순례단은 우선 2개월에 걸쳐 인도, 네팔을 걸은 뒤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를 친견하고 ‘지구생명헌장’을 헌정할 예정이다.

2019년 여름에는 터키 이스탄불의 동방정교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 2020년 4월에는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친견할 계획이다. 교황 친견에 앞서 마르틴 루터가 500년 전 걸었던 코스를 순례하는 일정도 진행한다.

한편 순례단은 출국에 앞서 발표한 ‘종교인들에게 드리는 제언’을 통해 “종교계는 생명의 존엄을 설파하고 있고 안전한 삶을 갈구하는 대중의 여망을 이해한다”며 “특히 많은 종교인이 그 실천적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위기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종교인이 연대해 지구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실천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
2018-12-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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