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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선수들 믿었다” “한국 수비 너무 강했다”

“하나 된 선수들 믿었다” “한국 수비 너무 강했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19-06-13 00:12
업데이트 2019-06-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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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한국·에콰도르 감독 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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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만끽할래
이 순간 만끽할래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은 정정용 감독과 선수단 전원이 그라운드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루블린(폴란드) 연합뉴스
“한국의 수비가 너무 강해 뚫기 어려웠다.”

에콰도르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호르헤 셀리코 감독은 0-1로 한국에 패한 12일 경기 종료 후 한국의 강력한 수비 작동을 자국팀의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지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이 더 나은 팀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셀리코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에콰도르의 동점골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인정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보기엔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명확히 하기 위해 (VAR가) 도입된 것인데 의구심이 드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FIFA 주관 국제대회 첫 결승 진출 쾌거를 이룬 대표팀 정정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했고 두려워하거나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꾸역꾸역 가는 팀이니 잘할 거라 믿었다”며 “늦은 시간까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운동장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하나가 돼 뛴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졌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축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껴 기쁘다”고 자부했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결승 진출을 이룬 직후 정 감독과 서로를 향해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오는 16일 우크라이나와의 결전을 앞둔 정 감독은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남은 한 경기도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19-06-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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