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광화문 천막 결국 철거…“빨갱이 물러가라” 극렬 저항

공화당 광화문 천막 결국 철거…“빨갱이 물러가라” 극렬 저항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6-25 07:21
수정 2019-06-25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47일 만인 25일 강제철거했다. 공화당은 전날 당명을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바꿨다.

시는 이날 “불법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며 “공화당이 사전협의 없이 광장을 무단으로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 수차례에 걸친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민 불편이 극심해졌으며 인화 물질 무단 반입으로 안전사고 우려도 커졌다”고 철거 이유를 밝혔다.

시는 또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은 공화당 측에 청구할 것”이라며 “이날 수거한 천막과 차양막 등 적치 물품은 애국당의 반환 요구가 있기 전까지 서울시 물품보관창고에 둔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당원들이 저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당원들이 저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직원 500명, 용역 400명이 나섰고 경찰 24개 중대, 소방 100명 등이 안전 관리를 위해 투입됐다. 공화당 측은 철거에 대비해 전날부터 500여명의 당직자를 현장에 보냈다.

시는 오전 5시 20분쯤 철거를 시작해 6시 30분쯤에 천막을 모두 걷었다. 일부 공화당 당직자들은 “빨갱이 물러가라”라고 욕설을 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일부는 자신의 몸에 그물을 덮어 끌어내는 용역에 대항하기도 했다. 현장을 지키던 조원진 대표는 “살인자 XX들”이라며 서울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당은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시에 따르면 공화당은 천막 2동과 차양막 1동에 야외용 발전기, 가스통, 휘발유통, 합판, 목재 등을 반입하고 주간 100~200명, 야간 40~50명이 상주했다.


이은림 서울시의원, 서울창포원 재정비…시민 휴식·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4)은 지난 10일 ‘서울창포원 재정비 사업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완료를 기념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쉼터로 새롭게 변모한 서울창포원의 출발을 함께했다. 이 의원은 “서울창포원이 단순한 공원이 아닌,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무리까지 꼼꼼히 살펴왔다”면서 “특히 이번 재정비 사업은 오언석 도봉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해 온 중요한 사업으로, 서울시와 함께 구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정비는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서울창포원을 오언석 도봉구청장, 이은림 시의원, 서울시가 함께 힘을 모아 2022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단순한 녹지 공간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은림 의원을 비롯해 박철수 서울시 북부공원여가센터 소장, 이명희 슬기어린이집 원장 및 슬기어린이집 원아,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서울창포원이 주민과 아이들의 웃음이 깃드는
thumbnail - 이은림 서울시의원, 서울창포원 재정비…시민 휴식·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

시는 지금까지 이 천막과 관련한 각종 민원이 205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조원진 대표가 강력 저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자 조원진 대표가 강력 저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