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中 사오싱서 바둑 자존심 대결
세계 최강자 커제, 메이저 3관왕 ‘절정’韓 2위 박정환, 상대 전적 11승 9패 앞서
커제는 현재 중국 랭킹 1위, 박정환은 한국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커제는 명실상부 세계 최강이지만 상대 전적에선 박정환이 커제에 11승 9패로 앞서 있다. 세계 대회에선 8승 8패로 막상막하다. 중국갑조리그에서는 박정환이 커제에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박정환은 지난해 1월 몽백합배와 지난달 춘란배 등 2개 메이저 세계대회의 챔피언이다. 커제는 2017년 12월 신아오배, 2018년 12월 삼성화재배, 올해 1월 바이링배 등 3개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갖고 있다.
박정환은 25일에는 바둑TV배 결승에서 신진서(19) 9단과 국내 최정상을 가린다. 박정환은 최근 15연승을 기록 중이고 신진서 역시 자신의 개인통산 최다연승을 넘어선 19연승을 달리고 있다. 신진서는 6월부터 국내랭킹에서도 박정환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 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에서는 박정환이 11승 4패로 앞선다.
한편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5라운드(8강)에서는 이세돌(36) 9단이 김대용(34) 6단에게 281수 만에 8.5집 승리를 거뒀다. 최철한(34) 9단은 설현준(20) 5단에게 163수 만에 흑불계승했고 이동훈(21) 9단은 최재영(22) 4단에게 163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한중일 국가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 3연승에 연승상금 1000만원이 있다.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12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국의 위상을 갖고 있고 중국이 7차례, 일본이 1차례 우승했다. 지난 대회 우승국은 중국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07-17 3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