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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돌격에 UCL 놀랐다

‘황소’ 돌격에 UCL 놀랐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9-09-18 18:06
업데이트 2019-09-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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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챔스리그 데뷔전 1골 2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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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18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황희찬은 이 골로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잘츠부르크 AFP 연합뉴스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18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황희찬은 이 골로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잘츠부르크 AFP 연합뉴스
골이면 골, 도움이면 도움, 몸을 사리지 않고 돌격하는 ‘붉은 황소’ 황희찬(23·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10점 만점의 꽉 찬 활약으로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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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쓴 이강인(오른쪽 세 번째·발렌시아 CF)이 조별리그 H조 1차전 첼시FC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박수를 치는 모습. 런던 EPA 연합뉴스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쓴 이강인(오른쪽 세 번째·발렌시아 CF)이 조별리그 H조 1차전 첼시FC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박수를 치는 모습.
런던 EPA 연합뉴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안방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2분부터 골 잔치를 시작하며 원정팀 헹크(벨기에)를 몰아붙인 끝에 6-2 대승을 거뒀다. 잘츠부르크로선 1994~95시즌 챔피언스리그 이후 25년 만에 화려한 복귀식을 펼친 셈이다.

황희찬은 전반 34분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의 공을 따낸 뒤 전방으로 쇄도하던 엘링 홀란드(19)에게 연결해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6분에는 수비 뒤쪽 공간으로 파고든 뒤 골키퍼를 앞에 두고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2014년에 세운 최연소 득점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골맛을 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아울러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손흥민에 이은 역대 한국인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도 챙겼다.

황희찬은 전반 45분에는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전반에만 1골 2도움이다. 영국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인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드(평점 9.5)보다도 높은 점수였다. 황희찬의 슈팅 4개는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됐고, 그의 패스 성공률은 86.7%에 달했다.

이날 대승으로 잘츠부르크는 조별리그 통과 희망을 키웠다. 같은 시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리버풀(잉글랜드)이 나폴리(이탈리아)에 0-2로 패한 것도 잘츠부르크로선 호재다. 잘츠부르크는 10월 3일 리버풀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대주인 이강인(18·발렌시아 CF)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역대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썼다. 첼시(잉글랜드) 방문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은 후반 45분 투입돼 5분가량 경기장을 누볐다. 이전까지 최연소 기록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출전했던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 SC)이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결승골을 잘 지킨 데다 첼시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26)가 후반 42분 페널티킥 기회를 날려 1-0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09-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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