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단계 올라 13위…기업 활력·노동시장 순위는 떨어져

입력 : ㅣ 수정 : 2019-10-1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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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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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13위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보통신기술(ICT) 보급은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기업 활력과 노동시장 부문 순위는 하락했다.

9일 세계경제포럼(WEF)의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종합 순위는 141개국 중 13위로 집계됐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지난해보다 두 단계, 2017년보다 네 단계 올랐다. 싱가포르가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고, 미국은 2위로 내려갔다. 홍콩과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독일, 스웨덴, 영국, 덴마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속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6개 회원국 중 10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 중에서는 5위였다. 분야별로 보면 12개 평가 부문 중 두 부문에서 순위가 하락하고 다섯 부문에서 상승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부문도 다섯개였다.

노동시장 순위는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한 51위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 중에서도 노사관계에서의 협력 순위는 130위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었다. 노동시장 경직성과 관련이 있는 정리해고 비용(116위), 고용·해고 관행(102위), 외국인 노동자 고용의 용이성(100위)도 모두 100위권이었다.

기업 활력 순위는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25위로 내려앉았다. 해당 국가에서 ‘오너 리스크’를 받아들이는 심각도를 설문 조사한 ‘오너 리스크에 대한 태도’ 순위는 지난해 77위에서 올해 88위로 떨어졌다.

ICT 보급과 거시경제 안정성은 지난해에 이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인프라(6위), 혁신역량(6위), 보건(8위) 등도 최상위권 성적을 보였다. WEF는 한국에 대해 “ICT 부문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라면서도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 고양과 국내 경쟁 촉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경직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9-10-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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