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월드컵 예선과 달리 역도대회 한국 취재진 허용한 속내

입력 : ㅣ 수정 : 2019-10-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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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도 자매 림정심과 림은심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 역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26일 75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림정심(왼쪽)과 25일 69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림은심. 2018.8.26  연합뉴스

▲ 북한 역도 자매 림정심과 림은심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 역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26일 75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림정심(왼쪽)과 25일 69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림은심. 2018.8.26
연합뉴스

北,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남측에 초청장 발송
남측 취재진 2명 방북 허가…선수단 등 18일 방북 예정
아시아 각국 400여명 출전…‘역도강국’ 자신감도 깔려

오는 20일 평양에서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북측이 남측 선수단 등에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냈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북측으로부터 남측 선수단 등에 대한 초청장을 받았다”면서 “아시아역도연맹을 통해 (방북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북 인원은 선수단 등 70여명이다. 이들은 18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역도연맹 측은 이날 중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가 나오는 대로 통일부에 방북 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 대회에 남측 취재진 2명의 방북을 허가해 관심이 모아진다.

북측이 이날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과 관련해 전날 생중계와 현장 취재, 응원단 파견 등을 거부한 것과 대비되는 조치다.

남북의 양자 대결인 월드컵 예선전과 달리 역도선수권대회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몽골 등 각국에서 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국제 경기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상대적으로 ‘열세’인 축구와 달리 북측이 ‘역도 강국’으로 꼽히는 데다 국제적 규모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는 점을 대내외에 적극 홍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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