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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김포 코로나19 확진자 2명 감염 경로 오리무중

부천·김포 코로나19 확진자 2명 감염 경로 오리무중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25 15:52
업데이트 2020-02-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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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대구 방문 전력 없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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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5번째 코로나 확진자 지하철 9호선 이용
김포 5번째 코로나 확진자 지하철 9호선 이용 25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승객들이 지하철 이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김포시는 5번째 확진자 A씨가 경전철인 김포골드라인과 9호선을 이용해 용산까지 출퇴근했다고 밝혔다.2020.2.25
뉴스1
경기 부천과 김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2명의 감염 경로가 쉽사리 파악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부천시와 김포시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새롭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A씨와 직장인 B(36·남)에 대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감염 경로 추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기존에 부천과 김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 중 9명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방문했거나 신천지 교회 집회 참석, 친가 방문 등을 이유로 대구를 방문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명은 이들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들이다.

그러나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B씨는 외국과 대구를 방문한 전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과 거주 지역도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부천 지역의 다른 확진자들이 거주하는 소사본동과 고강동이 아닌 괴안동에 거주하고 있다. B씨 역시 다른 확진자들이 거주하는 김포 구래동과 운양동이 아닌 풍무동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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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줄 몰랐네’
‘폐쇄된 줄 몰랐네’ 경기 부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5일 오후 임시 폐쇄된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홈플러스 부천소사점 앞에서 한 시민이 폐쇄 이유가 적힌 안내문을 읽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인 50대 여성은 이 대형마트 내 병원과 약국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2020.2.25
연합뉴스
이 때문에 부천과 김포 지역 주민들은 감염 경로를 뚜렷이 파악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천시와 김포시는 현재까지 확인된 A씨와 B씨의 동선을 따라 방역 작업을 하고 추가 동선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지역사회 감염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로 확진자들의 세부 동선이 추가로 나오면 주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김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감염이 확인된 A씨와 B씨를 포함해 모두 15명이다.

A씨는 이달 21일 증상이 나타난 뒤 홈플러스 부천소사점 내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으며 22∼23일에는 부천성모병원과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달 19∼24일 풍무역에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타고 서울 용산구 직장을 출퇴근했으며 직장과 자택 인근 병원·약국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에는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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