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도 밴드 공연도···방구석 1열에서 다 만난다

입력 : ㅣ 수정 : 2020-03-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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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 ‘재즈박스’ 채널 영상 호평
28일 무작위 라이브 ‘시크릿 페스타’
콘서트·1인 방송형 등 골라보는 재미
30분~2시간 동안 수십만명 접속 몰려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발해진 ‘방구석 콘서트’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골라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사진은 가수 선우정아가 정통 재즈를 선보이는 ‘재즈 박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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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발해진 ‘방구석 콘서트’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골라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사진은 가수 선우정아가 정통 재즈를 선보이는 ‘재즈 박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제공

재즈 클럽에 들어와 있는 듯 어둑어둑한 조명 아래 가수 선우정아가 섰다. ‘라운드 미드나이트’, ‘미스티’ 등 30분간 7개의 재즈곡이 연달아 흘러나온다. 지난 15일 선우정아가 개설한 채널 ‘재즈 박스’에 올린 공연 영상이다. 댓글창에는 “반고립당했는데 일말의 릴랙스”, “와인 한잔 생각난다”는 소감과 다음 영상을 위한 신청곡들이 달려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발해진 ‘방구석 콘서트’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골라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사진은 국내외 뮤지션이 한옥에서 공연하는 ‘스튜디오 기와’.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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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발해진 ‘방구석 콘서트’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골라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사진은 국내외 뮤지션이 한옥에서 공연하는 ‘스튜디오 기와’.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제공

코로나19로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가 풍성해졌다. 공연처럼 세팅된 콘서트형부터 실시간 소통을 앞세운 1인 방송형 등 다양하다. 방구석 관객에게는 골라 보는 재미와 새로운 뮤지션을 찾는 즐거움을 주고, 뮤지션에게는 많은 팬과 소통할 기회가 되고 있다.

콘서트형 영상들은 대체로 음향 장비와 곡목까지 마련해 녹음 및 촬영을 진행한다.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애드리브와 스캣, 즉흥 연주도 빠지지 않는다. 음반제작사 유니버설뮤직이 만드는 라이브 콘텐츠 ‘스튜디오 기와’도 국내 및 해외 뮤지션들의 라이브를 공개하고 있다. 한 팀을 정해 앨범 속 곡들을 10분 안팎으로 들려준다. 한옥, 식물원 등 의외의 공간에서 계절과 풍경의 변화를 담아내 이국적 정서와 영상미가 느껴진다.

음악 축제를 대신한 콘텐츠도 나온다. 선우정아, 옥상달빛 등이 소속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야외 행사들이 취소된 이후 ‘시크릿 페스타’라는 온라인 페스티벌을 오는 28일 선보인다. 무작위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했던 자체 행사 ‘시크릿 나잇’의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다. 무대에 오를 뮤지션은 당일 알 수 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관계자는 “아티스트들에게는 무대에 서지 못하는 갈증을 풀면서 소통하는 기회가 돼 만족도가 높다”며 “공연에 올 수 없는 팬들은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발해진 ‘방구석 콘서트’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골라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사진은 인디 뮤지션의 라이브를 볼 수 있는 ‘아지트 라이브’. CJ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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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발해진 ‘방구석 콘서트’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골라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사진은 인디 뮤지션의 라이브를 볼 수 있는 ‘아지트 라이브’.
CJ문화재단 제공

인디 음악을 라이브로 만나는 채널들도 있다. 국내 인디 뮤지션을 꾸준히 소개해 온 ‘미러볼뮤직’은 다양한 라이브 영상을 올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밴드 새소년, 아도이, 카더가든 등을 소개했던 CJ문화재단의 ‘아지트 라이브’에는 비정기적으로 인디 뮤지션의 연주 영상이 올라온다. 길이는 10분 안팎으로, 새 얼굴을 찾고 싶거나 이미 유명해진 뮤지션들의 예전 영상을 접할 수 있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더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시작한 ‘#투게더앳홈’은 전 세계 뮤지션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실시간 반응과 신청곡을 전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대체로 30분에서 2시간 정도 이어지고 최대 수십만명의 접속자가 몰리기도 한다. 국내에선 가수 10㎝가 기타 연주와 노래로 1시간을 채웠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20-03-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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