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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꽉잡고…”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암호 경찰관(종합)

“버드나무 꽉잡고…”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암호 경찰관(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8-08 17:40
업데이트 2020-08-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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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전복 실종자 숨진채 발견
의암호 전복 실종자 숨진채 발견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8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 하류 북한강에서 실종자가 숨진채 발견돼 구조대원이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2020.8.8 연합뉴스
실종된 5명 중 2명 숨진 채 발견
1명 경찰관·1명은 민간 업체 직원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5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9분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앞 북한강 변에서 실종자 2명을 발견했다.

1명은 경찰관 이모(55) 경위로 확인됐으며, 1명은 민간 업체 직원 김모(47)씨로 파악됐다. 수색당국은 “사람 머리 형체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50여분 만에 숨진 두 사람을 인양해 장례식장으로 옮겼다. 당초 시신 한 구는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되고 나머지 한 구는 춘천 호반장례식장으로 이송 예정이었지만, 장례에 앞서 검시를 통한 의사 소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명의 시신 모두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가평군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신흥사 바로 밑 강변에서 발견된 이 경위는 근무복은 입었지만 구명조끼는 입지 않고 있는 상태였으며 버드나무를 꽉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8명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곽모(68)씨는 사고 당일 낮 12시 58분쯤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됐으며, 비슷한 시간 가평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근로자 이모(6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환경감시선에 탔던 황모(57)씨와 권모(57)씨, 춘천시청 이모(32) 주무관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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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수초가 뭐라고…춘천 의암호서 선박 3척 전복 6명 참변
물폭탄에 수초가 뭐라고…춘천 의암호서 선박 3척 전복 6명 참변 지난 6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에서 경찰정 등 선박 3척의 전복사고의 발단이 된 인공 수초섬의 사고 전 모습. 2020.8.7
춘천시 제공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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