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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정은에 뭐가 아쉬워 추궁 안하나…통지문에 감격했나!”(종합)

김종인 “김정은에 뭐가 아쉬워 추궁 안하나…통지문에 감격했나!”(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9-29 20:15
업데이트 2020-09-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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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공무원 피살 여당 대응·추미애 불기소 검찰 작심 비판

“국민들 분노할 것…文, 소상히 설명해야”
“추미애 아들 수사 실망…

특정 권력자 ‘봐주기 수사’가 검찰개혁인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vs 문재인 대통령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vs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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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 A(47)씨의 친형이 24일 동생이 남겨두고 간 공무원증 등을 근거로 월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은 A씨의 공무원증. 2020.9.25  실종된 공무원 형 이모씨 제공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 A(47)씨의 친형이 24일 동생이 남겨두고 간 공무원증 등을 근거로 월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은 A씨의 공무원증. 2020.9.25
실종된 공무원 형 이모씨 제공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과 관련, “뭐가 그렇게 김정은한테 아쉬운 게 있어서 북한의 아주 못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지 않나”며 격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보냈다는 통지문 때문에 다들 감격한 듯이 북한을 오히려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매우 분노하리라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께서 보다 더 소상한 설명을 국민 앞에 해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金 “文, 언론에 직접 입장 밝혀라
… 유엔 연설 지장 우려하나!”

“대통령 휘하 공무원이 북에 사살돼
불태워져, 왜 이렇게 북에 관대한가”

김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도 “대통령께서 언론에 직접 나와서 이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는 국민생명을 보호하는 책임이 있다는 얘기를 과거에 누누이 해온 분인데 유독 이번만큼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휘하의 공무원 한 사람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돼 불태워진 사태가 벌어졌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 우리 정부가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사실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 사태가 혹시라도 유엔 연설에 어떤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빚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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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9.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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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개혁, 북한 공무원 피격, 추석 등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 9.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개혁, 북한 공무원 피격, 추석 등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 9.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文,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힘 모아달라”

金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때도
모호하더니 정부 과연 존재하는가”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미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영상 기조연설를 통해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 평화를 보장하고 세계질서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시작은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면서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종전선언에 대한 유엔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도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며 “이 정부가 북한에 관해서 왜 이렇게 관대한 입장을 취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에도 “북한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문 대통령은 어제(23일)도 종전선언을 운운했다. 참으로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해양 경찰이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해양 경찰이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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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지으며 국무회의 참석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미소 지으며 국무회의 참석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9.29/뉴스1
“추미애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특검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

김 위원장은 검찰이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 등 관련자 전원을 무혐의로 불기소한 것에 대해서도 “특정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인가”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 적지 않은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특검 같은 것을 다시 한번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소속 의원들이 최근 전국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가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것이 그런 방법 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드라이브 스루’ 집회 원천 봉쇄에는
“코로나 방지 관련 없는데 납득 안 돼”


김 위원장은 정부가 차를 타고 집회에 참석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원천 봉쇄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코로나 방지와 관련 없는 그런 것에 대해 왜 강경책을 쓰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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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국무회의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9.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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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개혁, 북한 공무원 피격, 추석 등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 9.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개혁, 북한 공무원 피격, 추석 등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 9.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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