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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내 가게 한 평 없이 오직 ‘쿡’… 김 사장 창업 노하우만 ‘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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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0-30 02:09 포토 다큐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포토다큐] 코로나 시대에 더 주목받는 ‘공유 주방 ’

요리 공간·도구 등 대여…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
음식 사진 촬영부터 마케팅·메뉴 개발도 지원
팬데믹 전보다 주문량 88%·입점 문의 4배 늘어
“공유 업체의 재무 안전성 등 꼼꼼히 따져봐야”
‘고스트키친’ 송파점에 입점한 ‘마티스그린’의 점주가 요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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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트키친’ 송파점에 입점한 ‘마티스그린’의 점주가 요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많은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외식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 중 하나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로 모임 자리가 줄고 가족 간 외식도 피하는 탓이다. 반면 배달음식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공유주방 업체 ‘위쿡’의 한진수 본부장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월과 현재의 주문량을 비교했을 때 8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입점 문의도 최대 4배가량 늘었다는 통계를 내놓았다.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외식업계가 ‘공유주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공유주방 ‘위쿡’ 논현점에서 직원들이 전화주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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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주방 ‘위쿡’ 논현점에서 직원들이 전화주문을 받고 있다.

‘공유주방’은 따로 매장을 열지 않고 음식을 만들어 팔 수 있는 공간과 도구를 대여해주는 시스템이다. 매장을 열지 않기 때문에 소상공인에게 가장 큰 부담인 임대료를 아낄 수 있고 인테리어 시공 및 조리도구 구매 등 초기 자본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뿐 아니라 공유주방 업체는 음식 사진 촬영부터 마케팅, 신메뉴 개발에도 체계적인 도움을 준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창업자들에게는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전국에 260개의 사업자가 입점한 1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위쿡’은 자체의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다. 음식 제조에서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제조·유통형 공유주방에서는 기업간 거래(B2B) 사업자들이 일정 사용료를 내고 음식 제조를 하기도 한다. 위쿡딜리버리는 오는 12월 지점 1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송파점 입구에 설치된 입점업소 안내도 앞을 배달라이더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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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송파점 입구에 설치된 입점업소 안내도 앞을 배달라이더가 지나가고 있다.

배달전문업체 ‘배달의 민족’ 출신 정보기술(IT) 인력들이 설립한 ‘고스트치킨’도 최근 각광받는 공유주방 업체다. ‘고스트치킨’은 ‘발가락’이라는 이름의 통합 주문시스템을 통해 각종 배달 앱으로 주문받은 뒤 배달인력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 ‘발가락’에 쌓인 주문자료를 분석해 마케팅 방법을 제안하고 각종 통계자료까지 제공한다.
‘위쿡’ 논현점에서 직원들이 만든 음식을 라이더들이 가져갈 수 있게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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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쿡’ 논현점에서 직원들이 만든 음식을 라이더들이 가져갈 수 있게 분류하고 있다.

여러 업체들이 모여 있는 ‘위쿡’ 논현점 복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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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업체들이 모여 있는 ‘위쿡’ 논현점 복도의 모습.

위쿡’ 논현점에서 직원들이 완성된 음식을 포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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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쿡’ 논현점에서 직원들이 완성된 음식을 포장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도 공유주방 열풍에 속도를 붙여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식품위생법상 여러 사업자가 같은 공간에서 식품영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으로 허용되던 주방 공유 영업이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덕분에 연내 식품위생법이 개정되어 ‘식품공유시설운영업’과 ‘식품공유시설이용업’이 신설될 전망이다.
‘위쿡 딜리버리’ 라이더들이 주문받은 음식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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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쿡 딜리버리’ 라이더들이 주문받은 음식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

입점 업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고스트키친’ 관악점에서 사업을 시작한 스파게티 전문점 유현식, 이태철 공동대표는 “레시피 개발부터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까지 모든 부문에서 신경을 써줘서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공유주방의 매력을 설명했다. “여러 매장이 함께 있어 다른 사장님들에게 조언을 듣고 위안을 얻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공유주방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다. ‘고스트치킨’ 최정이 대표는 “초기 자본이 많이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창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유주방업의 기본이 임대업이고 공유주방 업체는 부동산을 임차해 다시 임대하는 전대업 방식이기 때문에 업체의 재무 안정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는 구체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글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020-10-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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