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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공화 1인자도 등 돌렸나… 심상치 않은 ‘트럼프 탄핵 찬성’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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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1-14 14:07 미국·중남미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美하원,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

펜스 “정치 게임…” 수정헌법 25조 거부
트럼프 “끔찍한 마녀사냥… 분노 일으켜”
언론 “매코널, 탄핵안 추진에 내심 흡족”
공화, 표결 당론 안 정해 소신투표 여지도
해리스 위협 등 이어져… 軍 추가 투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라모의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을 시찰하던 중 장벽에 부착된 명판에 서명을 하고 있다. 알라모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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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라모의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을 시찰하던 중 장벽에 부착된 명판에 서명을 하고 있다.
알라모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회 난입 참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거취 문제를 두고 미 정가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특히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의중이 탄핵 쪽으로 기울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가가 술렁였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매코널 원내대표가 탄핵 심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쪽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50%를 웃돈다”며 “상원의 충성파들은 트럼프에 대한 반(反)혁명을 조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매코널 원내대표가 ‘트럼프 탄핵안’에 대해 내심 흡족해했다고 보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혀 뉘우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령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더라도 상원에서 탄핵안이 기각될 것이라는 게 지금까지의 대체적인 예상이었다. 상원에서 탄핵이 확정되려면 재적인원의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 최소 17표의 반란표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원 공화당의 사령탑인 매코널 원내대표가 탄핵을 공개 지지라도 한다면 반란표가 17표를 넘을 가능성마저 제기됐다. 매코널 원내대표가 탄핵 관련 입장 표명을 하지 않기만 해도 공화당 의원들의 소신 투표 여지가 커진다고 CNN은 분석했다.

공화당 상원의 ‘트럼프 손절’ 분위기는 탄핵 찬성을 천명하는 이 당 하원 의원들의 기류와 무관치 않다. 현재 공개적으로 이탈 의사를 밝힌 공화당 의원은 당내 하원 ‘넘버3’이자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의원총회 의장을 포함해 4명이다. 공화당이 당론 반대를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 탄핵 심판대에 두 번 연속 오르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에 더해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 때와 달리 (탄핵)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탄핵안 표결에 앞서 이날 미 하원은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23표 대 반대 205표로 통과시켰다.
1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워싱턴DC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직무 박탈 결의안 채택을 위한 본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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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워싱턴DC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직무 박탈 결의안 채택을 위한 본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

결의안은 사실상 탄핵으로 가는 징검다리 차원이었다. 발동의 키를 쥔 펜스 부통령은 표결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펜스 부통령은 “나는 내게 주어진 헌법상 권한을 넘어 대통령선거 결과를 결정하라는 (트럼프의)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 국가의 명운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치적 게임을 벌이려는 하원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까지 곁에 서기로 한 펜스를 빼면 고립무원인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이날 자신을 향한 탄핵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공식 반발했다. 텍사스주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한 자리에서 “탄핵 사기는 가장 크고 가장 악랄한 마녀사냥의 연속”이라며 “더 큰 분노와 분열, 고통을 야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짜 폭탄까지 동원됐던 의회 습격  지난 6일 난입 사태가 벌어졌던 미 의사당 근처 공화당 전국위원회 건물에서 발견된 폭발물. 워싱턴DC AP 연합뉴스

▲ 진짜 폭탄까지 동원됐던 의회 습격
지난 6일 난입 사태가 벌어졌던 미 의사당 근처 공화당 전국위원회 건물에서 발견된 폭발물.
워싱턴DC AP 연합뉴스

현재 워싱턴DC의 분위기는 과거 축제와 같았던 취임식이 예정된 곳이라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 만큼 삼엄하다. 특히 국회의사당과 내셔널몰 일대에는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취임식을 전후해 추가 폭력 사태 경고가 잇따르면서 13일부터 도시 일대가 봉쇄에 들어가는 가운데 의사당 둘레에는 2m 정도의 철망이 들어섰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한 위협 보고도 나오는 등 폭력사태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자 당국은 취임식 전후 경계태세 강화를 위해 주방위군 1만 5000명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1-01-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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