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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산모 혹한 노출에 책임” 몽골 총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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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1-22 10:05 아시아·오세아니아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20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감염 산모 혹한 방치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다음날 몽골 총리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울란바토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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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감염 산모 혹한 방치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다음날 몽골 총리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울란바토르 로이터 연합뉴스

후렐수흐 우흐나 몽골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와 아기를 혹한에 노출시킨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몽골 부총리와 보건부 장관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항의 시위가 벌어진 지 하루 만이다.

로이터는 최근 영하 25도의 추위 속에서 얇은 입원복만 입은 산모가 아기를 안고 구급차에서 몽골 국립전염병센터가 운영하는 전문 격리시설로 옮겨지는 TV 방송 뒤 항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몽골에서는 산모를 추위에 노출시키지 않는 금기가 있는데, 혹한에 방치된 산모와 아기를 보고 분노가 일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시위대 5000명이 운집, 정부에 항의했다. 시위는 또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상황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커지고, 일자리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흐나 몽골 총리는 시위 다음날 “불행히도 우리는 산모 이송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산모가 어떻게 대우 받았는지 보면 가슴이 무너진다. 나는 총리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몽골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수는 1584명이고, 사망자는 2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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