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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신규 확진 559명, 또 500명대 껑충(종합)

IM선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신규 확진 559명, 또 500명대 껑충(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27 10:13
업데이트 2021-01-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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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발표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 중반 치솟아
광주 TCS국제학교서만 109명

이중 54명은 전국 각지서 와
지역 516명·해외 43명…둘다 급증
사망자 7명 늘어 누적 1378명
누적 확진자 7만 60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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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허술한 광주TCS국제학교, 확진자 외출 시도
통제 허술한 광주TCS국제학교, 확진자 외출 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27일 오전 격리 대상자인 시설 관계자가 건물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자신이 확진자임을 밝히며 “주차된 자동차를 다른 장소로 이동하려고 나왔다”고 주변에 있던 기자들에게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시설을 통제하는 방역 당국 관계자나 경찰이 배치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2021.1.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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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9명 발생’ 광주 광산구 한 TCS국제학교
‘확진자 109명 발생’ 광주 광산구 한 TCS국제학교 27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10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해당 TCS국제학교의 모습.2021.1.2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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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격리시설로 옮겨지는 광주TCS국제학교 음성 판정 합숙생들
외부 격리시설로 옮겨지는 광주TCS국제학교 음성 판정 합숙생들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합숙생을 격리 시설로 이송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학생과 교사 등 다수가 합숙한 이곳에서 10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2021.1.27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가 운영하는 선교자 양성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규 확진자 수는 559명으로 전날보다 200여명이 늘어났다.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TCS국제학교 2곳에서만 300여명의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현재 전국의 20여개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가까스로 잡았던 ‘3차 대유행’의 기세가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거세지지 않을까 주시하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하향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경기 137명 등 수도권 274명
광주 112명 등 비수도권 242명

서울 120명, 부산 31명, 경남 20명,
강원 18명, 인천 17명, 전남 12명 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 늘어 누적 7만 642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9명)과 비교하면 무려 210명 많은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한결 누그러지며 서서히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곳곳으로 번지면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발표 당시 354명에서 정정)→55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이달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0명, 경기 13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74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5∼26일 이틀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지만,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112명, 부산 31명, 경남 20명, 강원 18명, 전남 12명, 전북 11명, 경북 10명, 충북 8명, 대구 6명, 울산 5명, 세종·충남 각 4명, 대전 1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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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9명 발생’…출입 통제된 광주 TCS국제학교
‘확진자 109명 발생’…출입 통제된 광주 TCS국제학교 27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앞에 출입을 통제하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09명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첫 세자리 수 확진이다.2021.1.27 뉴스1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 109명
대전 IEM국제학교 200명 넘어

광주 G-TCS국제학교, IM선교회 조직
122명 학생·교직원 합숙…109명 확진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가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다.

전날 광주에서는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만 10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54명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외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G-TCS국제학교는 IM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왔다. 학생과 교직원 122명 중 66명이 타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전날부터 광산구에 위치한 G-TCS국제학교와 관련해 13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도 1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도 홍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39명까지 포함하면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2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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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9명’…광주 광산구 한 TCS국제학교
‘확진자 109명’…광주 광산구 한 TCS국제학교 27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10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해당 TCS국제학교의 모습.2021.1.27 뉴스1
丁 “광주 IM선교회 대규모 집단감염”
“관련 지역 전국에, 안심할 수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을 넘었다. 특히 광주의 IM 선교회 소속 비인가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면서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시설을 빠짐없이 파악해서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관건은 속도다. 관련 시설이 전국 여러 곳에 있는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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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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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TCS 국제학교에 지급되는 생필품
광주 TCS 국제학교에 지급되는 생필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가 생필품 상자를 지급하고 있다. IM선교회 관련 시설로 알려진 이곳에서 학생, 교직원 등 122명이 합숙했고, 시설 운영 교회의 교인을 포함한 10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1.27 연합뉴스
해외유입 40명대로 껑충
전날比 27명↑… 18일 만에 최대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16명)보다 27명 더 많다. 40명대 확진자는 이달 9일(45명) 이후 18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경기(13명), 서울(9명), 인천(3명), 전북(2명), 부산·울산·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9명, 경기 150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2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3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0%(4만 6484명 중 559명)로, 직전일 0.76%(4만 6682명 중 35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46만 9247명 중 7만 6429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가 7만 5875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경기지역 중복 신고 5명을 제외한 7만 5870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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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자는
내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자는 앞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부터 전국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유럽발 외국인 입국자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202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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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1.27 연합뉴스
丁 “정부, 28일 백신접종 계획 발표”
“전 지자체 일사분란하게 접종 준비 중”

정 총리는 백신 접종 준비와 관련, “전국 각 지역에서 일사분란하게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백신 예방접종계획은 내일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8일 오후 2시 백신 예방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전날 정부는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접종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지려면 의료기관과 의료인력의 참여와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당국에 의료계와 긴밀한 소통·협력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모든 지자체가 예방접종추진단 구성을 완료했고, 전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를 놓고 선정작업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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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AFP 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AF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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