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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타티스 주니어, 만루포… 김하성은 ‘결장’

‘역시’ 타티스 주니어, 만루포… 김하성은 ‘결장’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1-03-03 08:46
업데이트 2021-03-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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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이고 트위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이고 트위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쳤다. 타티스 주니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와 두 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전날 시범경기 첫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은 이날 출장하지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2-1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올라섰고, 상대 투수 케일럽 스미스의 공을 좌중간 담장 뒤로 넘겨 순식간에 점수를 6-1로 벌렸다.

타티스는 홈런 타구를 잠시 응시하더니 1루를 향해 천천히 몇 걸음 이동하다가 방망이를 옆으로 슬쩍 던지며 자신만의 ‘배트 플립’을 펼쳤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지난해 4경기 연속 만루홈런으로 ‘슬램 디에이고’ 신조어를 만든 그의 화력이 화력이 올 시즌 재현될 조짐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7-2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만 진행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2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예열한 타티스 주니어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홈을 훔친 트렌트 그리셤과 함께 이중 도루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내고 대주자 CJ 에이브럼스로 교체됐다.

타티스는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최장인 14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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