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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신 김우남 마사회장, 측근 특혜채용·막말 ‘논란’

민주당 출신 김우남 마사회장, 측근 특혜채용·막말 ‘논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4-14 00:43
업데이트 2021-04-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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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마사회장. 연합뉴스
김우남 마사회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자신의 측근을 마사회 간부로 채용하려다 이를 만류한 직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담당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김 회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사회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월 취임한 후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했다. 마사회 인사 규정에 따르면 회장은 조건부 채용으로 비서실장과 운전기사를 채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지난해 11월 권익위원회는 채용 비리의 우려가 있다며 임의채용을 하지 않도록 해당 규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인사 담당 직원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자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마사회 노조는 전했다. 해당 보좌관은 비상근 형태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또 김 회장 취임 한 달여 후부터는 보고하거나 수행하는 간부·직원에게 막말과 갑질을 해 공포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채용과 관련해선 인사 규정상 문제가 없다”며 “채용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막말’을 한 것은 사과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제17, 18, 19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4∼2016년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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