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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에 돌려버린 복권이 290억원짜리”…美여성 ‘발 동동’

“세탁기에 돌려버린 복권이 290억원짜리”…美여성 ‘발 동동’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5-14 16:47
업데이트 2021-05-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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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복권을 넣어둔 옷을 세탁하는 바람에 290억여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놓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복권협회의 슈퍼로또플러스 복권이 누적 상금 2600만 달러(약 293억원)까지 쌓인 상태에서 지난해 11월 14일 1등 당첨자가 나왔으나 당첨금 수령기한인 이날까지 아무도 찾아가지 않았다.

복권의 당첨번호는 23, 36, 12, 31, 13, 10이었다.

해당 복권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6명이 복권 당첨자라고 주장했지만, 실물 복권을 제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이 중 한 명인 40대 여성은 상금 수령 마감 하루 전인 지난 13일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복권을 넣어둔 바지를 빨래하는 바람에 복권이 훼손됐다며, 자신이 당첨된 복권의 주인이라고 주장했다.

편의점 매니저는 감시카메라 영상을 통해 이 여성이 복권을 구매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다른 편의점 직원들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복권협회는 영상 사본을 확보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만약 복권을 분실했다면 분실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복권의 앞면과 뒷면을 찍은 사진 등을 증거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첨자가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현금 일시불로 받았을 때의 금액인 1970만 달러(약 222억원)가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지원에 사용된다.

복권판매점도 보너스로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가 지급된다.

미국에서 이만큼 거액의 미수령 당첨금이 나온 경우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이후 2000만 달러 이상의 복권 중 당첨금을 받아가지 않은 복권은 2015년 6300만 달러짜리 복권을 포함해 4장 정도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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