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교통사고, 최악의 추돌사고 “나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

영종대교 교통사고, 최악의 추돌사고 “나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

입력 2015-02-11 16:13
수정 2015-02-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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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교통사고. 영종대교 추돌사고
영종대교 교통사고. 영종대교 추돌사고


영종대교 교통사고, 영종대교 추돌사고

11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60여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짙은 안개 속에서 과속으로 달린 차량 때문에 빚어진 사고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고 당시 사고차량 선두 부분에 있던 최모(41·회사원)씨는 “영종대교 상부도로로 차를 몰고 들어서는데 안개가 너무 짙어 바로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고 전했다.

최씨는 “비상등을 켜고 시속 60km 정도로 서행하는데 한 관광버스가 내 차를 앞질러 엄청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시속 120km 정도는 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 갑자기 ‘쾅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 파편이 내 차로 튀었다”며 “그 관광버스가 검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앞에 가던 차들, 옆차·뒷차가 연쇄적으로 부딪혔다”며 “나는 간신히 사고 차량들을 피해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고 차량들이 뒤엉킨 곳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앞쪽에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했다”며 “사고 당시에는 자칫하면 나도 차량에 부딪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43명이다.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하며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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