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창문 닫고 청소하자

겨울철 창문 닫고 청소하자

입력 2010-01-16 00:00
업데이트 2010-01-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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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청소기로 먼지 걱정 뚝

# 서울 오금동에 사는 주부 최지혜(30)씨는 얼마 전 진공청소기를 구입했다. 먼지를 빨아들여 압축시킨다는 이른바 사이클론 청소기였다. 혹한이 계속되면서 집안 창문도 열지 못해 청소 한번 제대로 못했다는 최씨. 그는 “기존 청소기는 먼지 봉투가 달려 있어 제때 바꿔주지 않으면 집안 공기가 나빠져 환기가 걱정됐고, 무엇보다 기관지가 약한 다섯 살짜리 아들 건강이 고민이었다.”면서 “고가였지만 친구의 권유로 사이클론 청소기를 써봤더니 공기와 먼지가 따로 분리돼 먼지는 압축해주고 먼지를 걸러낸 깨끗한 공기는 다시 바깥으로 빠져나가 환기 걱정을 덜었다.”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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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이클론 청소기가 인기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찬바람 때문에 창문을 열기도 어려워 청소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환영받는다.

사이클론 기술을 탑재한 청소기는 많지만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 ‘사이클론’은 먼지와 공기를 빨아들일 때 모터로 공기를 회전시킨 뒤 이 원심력으로 먼지를 따로 분리하는 방식. 모터의 힘으로 빨아들인 공기와 먼지 혼합물이 청소기 내부에 있는 나선형 통로를 지나면서 회전하게 된다. 회전하면서 공기보다 무거운 먼지는 분리돼 먼지통에 쌓인다. 먼지와 분리된 깨끗한 공기는 바깥으로 빠져나가기 전 필터에 의해 다시 먼지나 이물질이 걸러지는 과정을 거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진공청소기는 전화 통화나 TV 시청을 하면서도 청소가 가능하도록 소음의 수치를 낮췄다. 사이클론 방식 청소기 가운데 국내 최저 수준인 58㏈까지 낮췄다. 기존 제품에 비해 3㏈ 정도 낮다.

먼지통 뚜껑을 화산 분출구 모양으로 설계한 ‘볼케이노 사이클론’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공청소기 내부에서 진공을 발생시켜 먼지와 공기를 함께 빨아들인 이후 청소기 먼지통 상부에서 최대 9개의 크고 작은 회오리가 한 번 더 생겨 빨아들인 먼지와 공기를 확실하게 분리한다.”고 소개했다.

LG전자의 ‘수퍼 싸이킹’ 청소기도 기존 제품에 비해 침구 청소기능, 소음·필터 성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침구펀치’ 흡입구를 적용, 기존과 비교했을 때 8배 정도 강력한 흡입력으로 침구의 미세한 진드기를 제거한다. 흡입구 측면에 위치한 별도의 투명한 포집통을 통해 먼지흡입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자동 먼지 압축 기능을 적용, 자동 먼지 압축판을 좌우로 회전시켜 흡입된 먼지를 압축함으로써 먼지통을 비울 때 먼지 날림이 적고 처리가 간편하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1-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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