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산업 부도…협력업체 피해 속출

부산 대저산업 부도…협력업체 피해 속출

입력 2010-01-21 00:00
수정 2010-01-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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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지역의 중견 전문건설업체인 대저산업㈜이 부도를 내고 경영진마저 잠적해 협력업체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1일 채권단과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대저산업은 지난 5일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부산지점에서 50억 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고,다음 날인 6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협력업체는 “대저산업이 최근 원청업체로부터 현금으로 대금을 받고 협력업체엔 어음으로 결제해왔다”며 “이 때문에 협력업체들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도를 내고 경영진도 잠적해 막막한 상태”라고 밝혔다.

 협력업체 수십곳과 전국 건설기계 노조 등은 지난주부터 김해공항 진입로 부근에서 공사대금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를 해오고 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대저산업은 김해공항 활주로 재포장 공사,부산 북구 만덕6주거환경개선사업 토목공사,공군 관사와 사원아파트 공사 등 부산을 포함한 전국 30여개의 공사 현장에 참여하고 있어 피해금액이 눈덩이 불듯 커지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저산업의 부도로 인한 부산지역 각종 공사현장의 피해규모만 400여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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