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리튬’공장 만든다

‘바닷물 →리튬’공장 만든다

입력 2010-02-03 00:00
수정 2010-02-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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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로 2차 전지의 원료인 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이 국내에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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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스코는 2일 ‘해양용존 리튬 추출기술 상용화 공동연구 개발사업 협정’을 체결했다. 바닷물로 리튬의 대량생산을 위한 상용화 플랜트 공정과 설비를 만드는 사업으로, 정부와 포스코가 300억원을 공동투자하고 자원연구원이 주관한다.

육상에서 상업적으로 채광할 수 있는 리튬은 410만t에 불과하다. 10년 안에 자원 고갈이 우려돼 각국에서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국토부와 지질자원연구원은 2000년부터 추출기술 개발을 추진, 지난해 5월 리튬을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것. 국토부와 포스코는 올해 시험플랜트를 만들고 2011~2012년 상용플랜트 핵심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3~2014년에는 연간 10t의 리튬 생산 상용화 플랜트 건설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가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은 일본이 30년간 개발해 온 유사 기술보다 효율이 30% 이상 높고, 친환경적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2015년 이후부터는 탄산리튬 기준으로 연간 2만~10만t 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 이는 탄산리튬 5000t을 수입해 온 국내 수요(2008년 기준)를 충당하고, 2020년쯤 탄산리튬 수요가 60만~200만t으로 예상되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규모다. 리튬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면 연간 2억~10억달러의 수출도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10-02-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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