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대북사업 재개될까” 부푼꿈

“올봄 대북사업 재개될까” 부푼꿈

입력 2010-02-04 00:00
수정 2010-02-0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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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이 5일로 창립 11주년을 맞는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이 1년6개월째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됨에 따라 조만간 대북사업에 다시 나설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품고 있다.

3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올 창립 기념일에는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조건식 사장이 임직원 조회에서 대북협력 사업의 재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그동안 구조조정과 급여삭감 등 자구책으로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협력업체 등과 대북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금강산 관광의 경우 현지 시설은 인력 투입만 이뤄지면 곧바로 가동할 수 있는 상태다. 현지 호텔과 판매소 등에 북한 주민과 중국 교포, 현대아산 직원 등 500여명이 투입되면 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정부 당국 간 협의만 이뤄지면 즉시 관광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시설을 유지, 관리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도로와 아파트건설 사업 17건, 1349억원어치를 수주하는 등 대북사업 이외 분야에서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비무장지대(DMZ) 및 민통선 인접지역을 여행상품으로 만든 PLZ(Peace &Life Zone) 관광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현재 현대아산이 대북사업 중단으로 인해 입은 매출 손실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3000억원에 이른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7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급여 5% 유보, 5% 삭감을 적용하고 있다. 부서장 이상은 10% 유보, 5% 반납을 결정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남북당국이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 접촉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현대아산 한 관계자는 “당국간 실무 접촉이 잘 돼서 봄과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 소식이 찾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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