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유인촌장관 121억·정종환장관 8억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유인촌장관 121억·정종환장관 8억

입력 2010-04-03 00:00
수정 2010-04-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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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

국무위원 절반가량도 지난해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의 여파로 재산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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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17명 중 47.1%인 8명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줄었다. 지난해 말 현재 1인당 평균 재산은 26억 2133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국무위원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고시가격 하락 등으로 3억 2100만원이 줄어든 21억 2777만원을 신고했다. 두 번째인 주호영 특임장관의 재산은 3억 1297만원이 감소한 21억 3277만원이었다. 아파트 공시가격 하락, 공무원연금 기여금 반납 때문이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주식매각, 급여저축으로 예금은 늘었지만 부동산 공시가격이 줄면서 2억 1762만원 감소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억 8768만원이 줄어든 19억 9470만원을 신고했다. 역시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과 생활비 지출이 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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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4억 8723만원이 늘어난 121억 6563만원으로 국무위원 중 재산 1위에 올랐다. 재산 증가액도 1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줄었지만 펀드 평가액이 상승한 덕을 봤다.

재산 2위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48억 2535만원을 신고했다. 최 장관은 배우자가 소유한 골프 회원권 가격이 올랐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9억 7094만원)은 유 장관에 이어 2번째로 재산이 늘어났다. 급여저축, 전역시 퇴직수당 등으로 2억 6934만원 증가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19억 2604만원)도 펀드와 예금이자 소득 증가로 9085만원 늘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국무위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었다. 8억 4036만원을 신고했는데 차남이 분가하면서 전년보다 5781만원 더 줄었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의 전재산은 18억 47만원. 급여저축으로 지난해보다 134만 6000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서울 방배동 130.88㎡짜리 아파트 외에 본인, 배우자 명의로 강남, 서초구에 각각 오피스텔과 소형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또 거시경제론, 경제학원론 등 저서 5권을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했다. 반면 교수 출신인 현인택 통일부 장관, 백희영 여성부 장관은 등록한 저작재산권이 없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0-04-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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