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실업률 급증은 경기저점 통과현상”

“1~2월 실업률 급증은 경기저점 통과현상”

입력 2010-04-22 00:00
수정 2010-04-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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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과 2월의 실업률 급증은 경기 저점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반기에는 고용여건이 개선되면서 올해 말 실업률은 3.2%대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1일 ‘실업률 5% 고용회복의 분기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월의 높은 실업률은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면서 고용회복의 기대감 상승에 비해 노동수요가 부응하지 못해 나타난 전형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실업률은 5.0%, 2월은 4.9%를 기록해 2001년 3월 5.1%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었다.

이에 대해 1월과 2월에 증가한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 비중이 각각 98.7%, 66.6%인 점과 두달 동안의 단기실업자가 전체 실업자의 72.8%를 차지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급속한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노동수요가 따라주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회복 국면에서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때나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도 동일하게 발생했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한경연은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고용 회복이 되면서 올 연말에는 3.2%의 실업률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완만한 속도로 고용회복이 되더라도 실업률은 3.5% 선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단기적 경기부양책에서 탈피해 노동시장의 체질개선과 직업훈련 강화 등 장기적 정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고용 없는 회복’이라는 늪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0-04-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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