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연속 무교섭 타결
대한통운이 10년째 노동조합과 무교섭으로 올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해 화제다.21일 대한통운에 따르면 서울 서소문동 대한통운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이원태 사장과 차진철 노조위원장이 임단협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사장은 “노사 화합은 회사 발전의 근간”이라고 강조하면서 “전통적으로 우수한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선진일류기업 ‘NEW 대한통운’을 만들어나가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고, 역지사지 정신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함으로써 회사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1일 대한통운 이원태(오른쪽부터) 사장, 최준섭 서울지방노동청장, 차진철 노조위원장이 임단협 체결을 축하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한통운 제공
대한통운 제공
대한통운 관계자는 “안정된 노사문화를 갖게 된 것은 투명경영과 상호신뢰를 위한 노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사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공식행사가 노조의 중앙위원회였을 만큼 노조와의 소통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 사장은 14일 부산에서 열린 노동조합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당면한 경영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4-22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