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생산량 5000t 증설
국내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OCI가 공격적인 추가 증설을 통해 태양광발전 기초소재 산업에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OCI는 15일 전북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의 설비 개선·보완을 통한 ‘디보틀네킹(병목 공정을 없애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을 실시해 연간 생산량을 5000t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증설 공사는 약 2200억원을 들여 내년 10월에 끝난다.
올해 말 연산 1만t 규모의 제3공장이 완공되면 OCI는 연간 2만 7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2만 5200t 규모의 독일 바커 사를 제치고 세계 2위 전문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10월 증설 공사가 끝나면 생산능력은 3만 2000t으로 확대돼 미국 햄록(3만 6000t)과 함께 폴리실리콘 업계 ‘빅2’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OCI 관계자는 “1만t을 신설하는 데 약 1조원이 필요한 것에 비해 2200억원을 들여 5000t을 증설하는 것은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훨씬 앞서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6-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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