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난해보다 141%↑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500억달러(약 59조 400억원)를 넘어서 연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국토해양부는 이달 말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이 505억달러(약 59조 6304억원)를 기록,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491억달러(약 57조 9772억원)를 이미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1~6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390억달러(약 46조 51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수주 목표액인 600억달러(약 70조 8480억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2% 증가한 수준이다. 또 국내 기업이 해외건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1965년 이후 40여년 만에 누계 수주액도 4000억달러(약 472조 32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해외건설 누계 수주액은 3998억달러(약 472조 838억원)다.
해외건설 수주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수주(186억달러)가 큰 기여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동 산유국의 플랜트·건설 투자가 지속되는 데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아시아·중남미 지역의 수주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8-24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