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4개월만에 1140원대로 하락

환율 4개월만에 1140원대로 하락

입력 2010-09-27 00:00
수정 2010-09-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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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7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7.50원 내린 1,14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4일보다 6.20원 내린 1,149.00원으로 출발해 조금씩 저점을 낮추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을 유지하면 지난 5월 18일(1,146.60원) 이후 처음으로 1,140원대로 마감하게 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제조업과 주택시장 지표 개선에 힘입어 2% 가까이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져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8월 미 내구재 수주실적이 1.3% 감소하며 전망치(-1.0%)를 넘어섰지만,운송부문을 제외한 수주실적이 2% 증가한 점에 시장이 주목하며 미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우려가 약화하고 미 경제가 더디게나마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달러화는 주요 통화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34달러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1,850선을 돌파하면서 원화 강세(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3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는 9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영국 석유탐사업체인 ‘다나 페트롤리엄’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석유공사의 달러 환전 수요와 한국수력원자력의 환헤지를 위한 달러 수요가 대기 중이어서 환율 하락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환율이 급락할 경우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84.32엔,원·엔 환율은 100엔당 1,360.33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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