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헤지 대비기업 26%뿐

환헤지 대비기업 26%뿐

입력 2010-10-18 00:00
수정 2010-10-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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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500곳 설문

기축통화국 간 ‘환율 전쟁’의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환율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대·중소기업 50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환율 위험에 대비한 헤지 상품에 가입한 곳은 26.4%에 불과했다. 대기업은 23.0%, 중소기업은 28.7%였다. 또 원자재 위험 헤지 상품에 가입한 기업은 전체의 6.6%, 금리는 6.4%, 신용은 3.0%였다. 헤지 관련 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에 ‘금융 리스크 헤지에 대한 자체 규제책’과 ‘전문인력 보유 여부’를 물은 결과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26.2%와 7%에 그쳤다.

반면 기업들은 헤지 상품의 필요성에 대해 전체의 59.8%가 긍정적이었다. 또 금융위험을 줄이기 위해 헤지 상품 가입 지원(37.6%), 관련 교육 제공(35.6%), 헤지 필요성 홍보(18.4%), 관련 공기업 지원 확대(8.4%) 등 정부 지원책을 요구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실제 가입률에 비해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 복잡한 가입 절차 등이 상품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금융위험 관리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기업 내부에서도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10-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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