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에도 코스피 선방…13P 오른 1870로 마감

중국발 악재에도 코스피 선방…13P 오른 1870로 마감

입력 2010-10-20 00:00
업데이트 2010-10-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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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이 중국의 갑작스런 금리 인상으로 인해 큰 폭으로 출렁거렸으나 ‘뒷심’을 발휘,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3.12포인트(0.71%) 오른 1,870.44를 기록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제적 유동자금의 신흥시장 선호 현상을 주춤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해 1,840대에서 움직이기 시작했고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장 초반 한때 1,837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이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집중 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는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고,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까지 가세하자 지수는 1,870선 위로 올라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이날의 일회성 악재로 끝날지 혹은 당분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데는 대체로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0.64%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반등한 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 5.62포인트(1.09%) 오른 520.21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520선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4일 이후 5개월여만의 일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엔ㆍ달러 환율이 다시 81엔대 초반으로 떨어진 점을 악재로 인식하며 1.65%의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0.97%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0.64%와 0.32% 내린 채 오전 거래를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의 약세를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중국발 악재’로 인해 1,140원선 위에서 개장했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였고 결국 나흘만에 하락하며 다시 1,120원대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3.60원 낮은 1,126.90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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