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원·달러 균형환율 1,029~1,078원”

LG硏 “원·달러 균형환율 1,029~1,078원”

입력 2010-10-24 00:00
수정 2010-10-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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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균형 수준을 달러당 1,029~1,078원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24일 ‘미.중 환율갈등과 원화환율’ 보고서에서 “세 가지 방식으로 환율의 균형수준을 계산해 보니 이달 중순 현재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균형 수준보다 4.4~9.2%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상수지가 균형 또는 소폭의 흑자를 보였을 때의 환율을 구하는 방법 ▲경제의 기초여건을 고려한 균형 환율을 구하는 방법 ▲미국 피터슨 경제연구소가 도입한 잠재 국내총생산(GDP)과 경상수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연구원은 “현재 원화 환율은 균형수준으로 복귀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상태”라며 “다만 실제 환율은 투기적인 자금 흐름에 따라 일시적으로 급등락하면서 과다 조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외화가 지나치게 많이 유입돼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대립에서 비롯한 ‘환율 전쟁’은 원화에도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2005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엔, 위안, 유로, 파운드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 추이를 분석해 보니 원.달러 환율은 위안.달러 환율의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최근 들어 위안화와 원화의 연관성은 더욱 커져 지난 6월21일 이후 위안화 환율이 1% 하락하는 동안 원화 환율은 1.5% 하락했다”며 “위안화 환율 절상은 원화 환율 절상 요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성과 없이 막을 내린다면 지금까지의 환율 갈등과 통상 분쟁이 더욱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설득과 중재가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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