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공짜 스마트폰 시대 본격 개막

보급형 공짜 스마트폰 시대 본격 개막

입력 2010-10-27 00:00
업데이트 2010-10-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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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격이 60만원대로 사실상 대리점에서 무료로 구입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여기에 10∼20대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저가 스마트폰도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의 다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아이폰과 갤럭시S 등 프리미엄폰이 주도권을 잡고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갖추면서도 저렴한 제품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원은 출고가격이 65만원대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아이폰4와 갤럭시S 등이 80∼90만원대인 점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가격이다.옵티머스원은 2년 약정에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대리점에서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급에 비해 다소 작지만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탑재하는 등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기능을 즐기기에는 성능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최근 베가와 이자르,시리우스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세를 올리며 LG전자를 바짝 추격하는 팬택도 최근 안드로이드 2.2 버전의 미라크를 내놓으면서 보급형 시장에 뛰어들었다.

 해외 제조사들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모토로라는 조만간 안드로이드 2.1 버전으로 61만원대인 모토 믹스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어,소니에릭슨도 10대를 주로 겨냥한 50만원대의 엑스페리아X10 미니를 출시한다.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장에는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정책이 뒷받침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마케팅비 규제를 강화하면서 통신사들은 피처폰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고 고가의 스마트폰에 대해 보조금을 집중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은 전주보다 10% 이상 급증해 38.9%에 달했데 이어 둘째 주에는 44.8%까지 뛰어올랐다.

 통신사들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보다 적지만 보급형에도 적극적으로 보조금 정책을 펴는 추세여서 보급형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풀터치폰에 대한 선호도가 강했던 10대와 20대 초반이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넘어올 가능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다.9월 기준으로 풀터치폰은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21%를 차지했다.

 윤상욱 애틀러스 선임연구원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구매하기에는 부담을 느꼈던 10대와 20대 초반의 풀터치폰 이용자들이 보급형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쉬운 구조가 됐다.”면서 “내년 초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보급형이 50%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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